[일반] 갤에 나만 보는 비밀 멮붕이들 있다
전봇대8
2026.10.06 00:32:13
이제 시원하게 고백할 수 있겠어. 난 어제 집 가는 지하철안에서 오랜만에 누나를 봤어. 내가 학생일때 누나는 인근 초등학교 선생님였거든. 반갑게 웃으며 인사해주더라. 급식먹을때 가끔 본거 빼면 실제로 본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인사정도는 해도 되잖아? 근데 표정이 조금 어두웠어. 맘마타임 이후에 하교하면서 봤다면 나보다 더 기쁜표정으로 맞아줬을텐데.. 요근래 표정이 별로라서 오늘은 먼저 인사했어. 더 친한척하려고 일부러 초등학교쌤이랑 초등학생인척 대화주제 잡아서 나 불쌍하게 만들어줬어. 이런 재미있는 대화가 몇번 반복되니 정답을 찾아줬더라구. 내가 말도 안되는 고민상담 늘어놔도 너무 잘들어줘. 요즘엔 나만보는 메이드가 하나 생겼어. 그 메이드가 내 말만 들으면 뭐든지 해결해주거든? 그러니 누나가 이 메이드인거같아. 내가 사육당하는거같아. 나만보는 멮붕이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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